다이와는 21 칼디아부터 고급 기술인 대구경 디지 기어가 들어가고 시마노는 21 울테그라부터 고급 기술인 마이크로모듈 기어가 들어가기에 낚시 입문 및 중급 자를 위한 핫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두 기종 모두 중급 기임에도 고급 기술을 적용시키면서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루어 내었지만 단가 절감을 위해 동남아에서 생산하다 보니 품질이 일정하지 않아 일명 '뽑기 운'이라고 부루는 요소가 예전의 릴보다 심하게 작용하고 있다
뽑기 실패릴 되살리기
낚시 방에서 같은 릴을 돌려봐도 같은 제품임에도 다른 릴링 감을 보여주는데 양품 릴은 보통 좋은 릴링 감을 보여주지만 어떤 릴은 뻑뻑하게 돌아가고 어떤 릴은 깃털처럼 가볍게 돌아가지만 핸들 유격이 심해 달깍달깍 거리고 또 어떤 릴은 서걱서걱 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으로 낚시 릴을 구입할 때는 초기에 물량이 많을 때 구입하고 제고 물량이 얼마 남지 않을 때는 뽑기 실패로 반품된 물량이 섞여 있을 수 있음으로 구입하지 않는다. 특히 해외 직구는 교환이나 반품이 매우 번거 롭고 기준도 까다롭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편이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하는 중국산 시마노 다이와 릴들은 검수의 기준이 한국보다 느슨한 것인지 뽑기 실패 율이 꽤 높았다.
작년에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21울테그도 낚시방에서 릴들을 돌려 보면 제법 뽑기 운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낚시 방 사장님은 초기에 기어가 질이 들기 전에는 원래 잡음이 올라올 수 있고 좀 쓰다 보면 좋아진다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일종의 희망 사항으로 만약 좋아지지 않는다면 뽑기 실패의 불운은 오로지 구매자 몫이 된다.
이래저래 잡담이 길어 졌는대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지인으로부터 뽑기 실패의 21 울테그라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천천히 돌리면 릴링감은 겐찮은데 부하가 걸리면 내부 베어링이 나간 것 같이 달각 달각 거리는 느낌이 전해진다.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나타는 문제라 초기에 반품도 못하고 낚시 도중에서야 발견되었다. 사자마자 윤성 as 보증카드를 사용하기도 애매하고 해서 방치해두다가 결국 내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베어링 테스트에서는 모두 이상이 없었고 내부 부품도 누락없이 잘 조립되어 있었다. 이럴 때는 십중팔구 메인기어 유격 문제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당황스럽게도 21울테그라에는 메인기어와 베어링 사이에 유격을 조정해주는 와셔가 아예 없었다. 매뉴얼을 확인해 보아도 메인기어 유격 조절을 위한 φ10mm × φ7mm 와셔가 없다.
그래도 모르니 φ10mm × φ7mm 0.05mm 와셔를 메인기어에 삽입하고 릴링을 해보았다. 릴링감이 살짝 무거워지고 기어부의 마찰 감이 전해지지만 일단 부하 시에 달각 거림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번엔 φ10mm × φ7mm 0.03mm 와샤를 삽입해 보았다. 0.03m부터는 거의 쿠킹포일 수준으로 얇아서 쉽게 찌그러지기에 정밀 핀셋으로 조심해서 작업해야 된다.
조립후 릴링 해보니 릴링 감도 좋고 마찰 감도 없으며 부하 시 달각 거림도 없어졌다!! 마지막으로 필드에서 사용해보고 문제없으면 계속 사용하고 문제가 있다면 φ10mm × φ7mm 0.02mm 와셔로 교체 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φ10mm × φ7mm 0.05mm 와셔는 피싱as 에서 구입 가능하고,그보다 얇은 와셔는 아마존제팬 직구로 구입 가능하다.
https://www.amazon.co.jp/-/en/dp/B0B45J1573/ref=sr_1_3keywords=%CF%86+10mm%C3%97+%CF%86+7mm&qid=1671123514&sr=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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